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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토트넘 홋스퍼가 원래보다 더 험난한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코로나 19 집단 감염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8일(한국시각)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매체에서 "토트넘의 확진자가 20명이 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결국 토트넘과 스타드 렌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조별리그 6차전 경기는 연기됐다. 이어 12일에 열리기로 예정됐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도 연기됐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17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리는 레스터 시티전이 됐다.
하지만 두 경기가 연기되면서 토트넘의 일정이 더 꼬이게 됐다. 이미 지난달 28일 열렸어야 할 번리와의 경기가 폭설 때문에 취소됐다. 토트넘은 총 3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이다. 또한 12월 일정은 빡빡하다. 17일 레스터전 이후로 리버풀(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3일), 크리스탈 팰리스(27일), 사우샘프턴(29일)전까지 쉴 틈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또한 UEFA의 규정에 따르면 유럽 축구 대항전 조별리그 경기는 12월 안에 마쳐야 한다. 이미 예정된 5경기 사이에 렌과의 경기가 포함되거나 다른 경기를 연기하고 렌전을 치러야 한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 뉴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12월 15일에 렌과의 경기를 원하지만, 렌은 토트넘전 연기 결정이 늦게 된 것에 격노하고 있어 해당 날짜로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원하는 날짜에 렌과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레스터전은 연기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레스터와의 경기가 1월 초에 열리기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것도 토트넘의 리그컵 진출 여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23일 열리는 웨스트햄전은 리그컵 8강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월 첫째 주에 4강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1월 2일 왓포드전, 9일 모어컴과의 FA컵 일정 사이에 리그컵 일정이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레스터전은 또 언제 열릴지 모른다. 토트넘은 여러모로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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