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세계적인 축구선수들도 휴대폰을 제출하라는 명령에 따라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축제 분위기를 드러내지 않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더 정확히는 ‘휴대폰 카메라’를 쓰지 말라는 금지령이다. 그동안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EPL 선수들은 팀별로 대규모 파티를 벌여 축제를 즐겼다. 이 자리에서 서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추억을 남겼다.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는 팀도 있었고,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만나는 팀도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인생짤’이 여럿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 탓에 파티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왓포드를 비롯한 일부 구단들은 파티 자체를 없앴다. 왓포드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하지 않는다. 각자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코로나 감염을 피하기 위해 제한된 구역 안에서 조용히 즐기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톤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 역시 “지금 시국에서 사회적인 행사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경기를 이기고,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난 오직 그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파티보다 경기력을 강조했다. 아스톤 빌라의 현재 순위는 10위다. 11월 말에 제라드 감독을 선임한 아스톤 빌라는 3승 1패 호성적을 거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튼도 선수단 연말 회식을 보류하거나 축소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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