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이지혜(41)가 남편 문재완(44), 친정어머니와 김장에 나섰다.
9일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보쌈 장인 친정엄마표 수육, 김장 김치 레시피 대공개! 보쌈 폭풍 먹방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혜는 "제가 자랑을 하나 할까 한다. (엄마가) 장안동에서 굉장히 유명한 할머니보쌈을 하셨다. 장안동 토박이분들은 많이 아신다"며 어머니의 요리 솜씨를 뽐냈다. 20년 전, 현금으로 하루에 50만 원을 벌 정도였다고. 이지혜는 "제가 보쌈 팔아 유학 간 케이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지혜는 "진짜 저희 엄마 김치는 인정한다. 너무너무 맛있다. 시어머니가 여러 가지 요리를 잘하신다면 김치만큼은 우리 엄마"라며 어머니의 김장김치 비법을 공개에 나섰다.
재료는 배추 20포기 기준 무 10~12개, 미나리 두 단, 갓 두 단, 쪽파 두 단, 대파 한 단, 새우젓 800g, 갈치 액젓, 황석어젓, 마늘 잔뜩, 생강 200g. 여기에 고춧가루와 햅쌀과 멥쌀을 3:1로 만든 찹쌀풀이 추가됐다.
문재완은 갖은 재료를 넣은 비닐을 잘 섞는 일을 맡았다. 이에 이지혜는 "엄마, 아들이 온다고 했는데 안 오고 지금 사위가 다 왔는데 아들에게 한 마디 해라"고 권유했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이지혜의 아버지는 "싸가지 없다"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의 어머니는 고무장갑을 낀 채 마지막으로 비닐에 담긴 김칫소를 골고루 버무렸다. 마지막으로 생새우를 듬뿍 넣은 뒤에야 김칫소가 완성됐다. 한 입 맛을 본 이지혜는 "음, 예술"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문재완 역시 "침샘이 고여서 지금 거의 한강이다"라더니 "진짜 맛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지혜 어머니의 수육 요리가 시작됐다. 굵은 소금 한 움큼, 다진 생강 조금, 마늘은 듬뿍, 잡내 제거용 통 생강과 양파 반쪽, 월계수 잎을 넣고 물을 팔팔 끓였다. 이지혜의 어머니는 "물이 끓어야 고기를 넣어야 한다. 끓지 않을 때 고기를 넣으면 냄새가 나고 맛이 없다"고 팁을 전수했다.
두툼한 돼지고기 손질은 잘리지 않을 정도로 칼집을 넣은 뒤 한번 씻으면 끝. 이어 끓는 물에 고기가 잠길 정도로 깊게 담그고, 30분 뒤 소주를 넣고 삶으면 완성이었다.
이지혜의 어머니는 쉴 틈도 없이 양념을 버무리러 나섰다. 이지혜는 "엄마 할 일이 너무 많다. 내가 만삭이라 도와주지 못하니까. 우리 남편은 지금 태리 밥을 먹이고, 그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유튜브를 보여줘야 한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결국 이지혜는 "내가 안 하려고 했는데, 제가 하면 또 금손 아니겠느냐. 순식간에 후다닥 끝내겠다"며 손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지혜는 "나중에 엄마 없어도 엄마 맛의 김치를 담그면서 엄마를 생각하겠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지혜의 어머니는 "하루종일 하나 해놓고"라고 핀잔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지혜는 "이제 시작이다. 나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때 메신저 알림이 울렸다. 이지혜의 어머니는 "누가 연락을 했나"라며 "내 거면 아들인 것 같다"고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이지혜는 "아들 너무 기다리는 거 아니냐. 엄마 아들은 함흥차산데. 맨날 아들 서운해하면서도 아들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지혜의 어머니는 "좋아하지는 않고 그냥 사랑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이지혜의 어머니는 만삭인 이지혜를 염려한 듯 "하지 마라, 내가 하겠다. 아니, 아니. 하지 마. 아가…그냥 쉬어"라고 권유했다. 이지혜는 손을 털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완성된 수육과 김치. 맛을 본 이지혜는 "으음, 으음!"이라고 감탄하고는 "난 항상 우리 남편이 그렇게 생각이 난다"며 문재완에게 쌈을 먹여줬다. 문재완 역시 두 눈을 꼭 감고 탄성을 내지르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영상 말미, 이지혜는 "별건 아니지만"이라며 어머니에게 봉투를 건넸다. 그러면서 "김장 진짜 고생해서 엄마가 했다. 혼자 사시는 분들 엄마 김치 갖다준 거 썩어 버리지 않느냐.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지혜는 지난 2017년, 3세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딸 태리 양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세 번째 시험관 시술로 둘째 임신에 성공한 사실을 알렸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