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진성 기자] 양의지와 최정은 골든글러브 부자다. 이제 전설들을 바라본다.
양의지와 최정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양의지는 올 시즌 각종 잔부상으로 포수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수 부문 후보에 오르려면 타이틀홀더가 되거나 해당 포지션 수비 720이닝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양의지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명타자 297타석 이상에 해당되면서 지명타자 부문 후보가 됐고, 수상에 성공했다.
올 시즌 141경기서 타율 0.325 30홈런 111타점 81득점 OPS 0.995를 기록했다. 본래 포수이면서도 KBO리그 최고 수준의 오른손타자다. 잔부상 속에서도 여전한 타격 실력을 과시하며 지명타자 후보들을 제쳤다.
양의지는 2014년부터 2016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포수 부문 황금장갑을 꼈다. 그리고 이번에는 생애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통산 7회 수상이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포수답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최강자다.
최정은 올 시즌 134경기서 타율 0.278 35홈런 100타점 92득점 8도루 OPS 0.972로 맹활약했다. 홈런왕에 오르며 자동적으로 3루수 부문 후보에 올랐고, 결국 수상자가 됐다. 최정 역시2011~2013년, 2016~2017년, 2019년에 이어 통산 7번째 수상이다.
양의지와 최정은 김동수, 이병규와 함께 통산 수상 최다 3위에 올랐다. 이제 이들 앞에는 단 세 명만 있다. 통산 10회의 이승엽, 통산 8회의 한대화와 양준혁이다. 1987년생 만 34세라서 적은 나이는 아니다. 이승엽의 아성은 무너뜨릴 수 없을지 몰라도 한대화와 양준혁은 얼마든지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양의지와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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