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진성 기자] 두 포수는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민호와 양의지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포수와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가 됐다. 강민호가 포수, 양의지가 지명타자 부문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양의지가 올 시즌 각종 잔부상으로 고전하면서 포수 부문 후보가 되는데 실패했다. 대신 지명타자로 꾸준히 나서면서 지명타자 부문 자격요건을 얻었다. 양의지는 통산 7회 수상을 했는데, 지명타자 수상은 처음이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포수는 약속이나 한 듯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우선 강민호는 "뜻깊은 상이다. 감사하다. KBO 포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데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민호는 "양의지라는 좋은 포수가 있어서 나도 내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한 원동력이 됐다. 의지에게 고맙다. 올 시즌 많이 부족했지만, 삼성 포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양의지도 "민호 형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어릴 때 민호 형을 보고 쫓아갔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힘들 때 어려울 때 내 말을 들어주며 조언해줘서 감사하다. 저를 키워준 김태형(두산)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강민호와 양의지. 사진 = 코엑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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