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표' 강백호, 우승+GG 최다 득표 '기염'…외야 이정후·홍창기·구자욱 수상

[마이데일리 = 코엑스 박승환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1루수 부문 2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KBO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사랑의 골든글러브'로 스타트를 끊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는 2021시즌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선 SSG 랜더스 추신수가 수상했다. 이어 페어플레이상으로는 KT 위즈 고영표, 골든 포토상은 KT 위즈 유한준과 박경수가 받았다.

투수 부문에서는 '불멸의 기록'이던 故 최동원을 뛰어 넘고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정규시즌 MVP로 선정된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231표)가 개인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포수에서는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209표)가 2017년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6번째 골근들러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압도적이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226표)가 개인 통산 7번째이자 첫 번째로 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양의지는 올해 141경기에 출전해 156안타 30홈런 111타점 타율 0.32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루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76득점 타율 0.347 OPS 0.971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KT 위즈 강백호(278표)가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강백호는 올해 타점 공동 2위, 안타 2위, 출루율 2위를 마크했다.

2루수 부문에서는 한화 이글스 정은원(121표)이 웃었다. 정은원은 올 시즌 KBO리그 최연소 100볼넷을 기록하는 등 139경기에 나서 140안타 85득점 타율 0.283을 마크했다. 지난 2018시즌 데뷔한 정은원은 데뷔 4년 차에 첫 황금장갑을 품었다.

3루수는 올해 35홈런을 치며 홈런왕에 오른 SSG 랜더스 최정(231표)이 2년 만에 역대 7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유격수는 부문에서는 김혜성(179표)이 미소를 지었다. 올해 수비에서는 최다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공격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가장 치열했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63표)와 LG 트윈스 홍창기(189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43표)이 나란히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타격왕' 이정후는 4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었고, 홍창기와 구자욱이 나란히 첫 번째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KT 강백호가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삼성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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