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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진성 기자] "10회 받도록 하겠다."
KT 강백호가 1루수 부문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 1루수에서 278표를 받아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142경기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76득점 OPS 0.971로 맹활약했다. KT의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고타자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통산 2회.
강백호는 "우승이란 값진 경험도 하고,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게끔 1루로 포지션을 바꿔주신 이강철 감독께 감사 드린다. 1루 레전드인 이승엽 선배님께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7회 받으셨다는데 10회 받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1루수 부문 시상은 이승엽 SBS 해설위원이 했다. 이승엽은 KBO리그 역대 최다, 10회 골든글러브 수상을 자랑한다. 1997~2003년, 2012년, 2014~2015년에 각각 수상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는 1루수로 받았고,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하고 돌아온 뒤에는 지명타자로 받았다.
강백호가 말한 7회는 이승엽의 1루수 7회를 의미하는 것이다. 2회 수상한 강백호는 이미 장종훈, 김태균, 에릭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성한이 6회, 박병호가 5회, 이대호가 4회를 자랑한다. 아직 만 22세의 젊은 나이. 충분히 이승엽의 7회를 넘어설 만한 후보다.
[강백호와 이승엽. 사진 = 코엑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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