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코엑스 김진성 기자] "말 안 들으면 딱밤 한 대 때려야죠."
키움의 새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31)가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주요 이야깃거리였다. 키움은 9일 푸이그를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했고, 푸이그도 자신의 SNS에서 팬들과 적극 소통하는 등 야구 팬들의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푸이그와 내년에 함께 뛸 키움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외야수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버 이정후와 김혜성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한국에 와서 잘 적응 하면 좋겠다 샌즈가 나간 이후 외국인타자들이 2년간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정말 잘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푸이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이정후는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는 어떻게 운동하는지 궁금하다. (김)하성이 형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에 대해 얘기해준다. 많이 배우고 싶다. 학창시절부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배님을 통해 알게 된 선수와 뛰는 게 영광이다. 많이 물어볼 것 같다. 한국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했다.
키움은 이미 2018년에 에스밀 로저스라는 악동을 경험해 본 바 있다. 이정후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선수가 원 팀 세리머니를 만들어놓고 나갔다.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푸이그도 그런 부분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좀 더 유쾌하게 풀었다. "말 안 들으면 딱밤 한대 때려야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보던 선수라 신기하다. 같이 뛰게 돼 좋다.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물론 김혜성 역시 기대감이 크다. "유명한 선수다. 배울 수 있는 선수다. 대화도 해보고 싶다. 워낙 유명한 선수라 머릿속에 플레이 모습이 들어있다. 푸이그가 다가오면 품어야 한다. 좋은 팀 메이트가 되겠다"라고 했다.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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