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강릉 이현호 기자] 강원FC가 '1부 잔류'라는 간절한 꿈을 품고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강원FC는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대전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는 K리그1(1부리그) 강원이 K리그2(2부리그) 대전에 0-1로 패했다. 강원은 무승부만 거둬도 2부리그로 강등된다.
이날 경기 개최지 강릉종합운동장에 강원 홈팬들이 총집결했다. 이들은 저마다 주황색 홈 유니폼과 머플러, 티셔츠 등을 착용한 채 그 위에 두꺼운 외투를 걸쳤다. 강한 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도 강원FC의 잔류를 염원하기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
12시 20분경, 아직 강원 홈팀 버스가 도착하기 전에 강릉종합운동장 본부석 입구에 이들이 모였다. 강원 서포터스는 주황색 대형 깃발을 들고 응원가를 크게 외쳤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육성이 아닌 ‘앰프 응원’이었다. 또한 노란색 플래카드에 ‘오늘 한경기에 그대들의 자존심을 걸어보자’라는 글귀를 새겨 선수단을 반겼다,
잠시 뒤 원정팀 대전 버스가 먼저 도착하고, 곧이어 홈팀 강원 버스가 입장했다. 최용수 감독을 필두로 강원 선수단이 버스에서 내렸다. 강원 홈팬들은 박수로 맞이하며 힘을 북돋아줬다.
최용수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원정 1차전에서 원정의 불리함을 느꼈다.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걸 반의 반도 못 보여줬다. 불리한 상황은 분명하지만, 어제 FA컵 결승 2차전처럼 기대하겠다.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반전과 역전을 기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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