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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각종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한 가운데, 솔비의 국제 예술상(PIAB21) 대상 수상을 저격한 화가 이진석 씨가 입장을 밝혔다.
이진석 씨는 10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올린 인터뷰 영상을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처음 들어보는 아트페어였다. 알아보는 과정에서 과장된 언론플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솔비는 지난 3일 스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열린 국제 아트페어(FIABCN)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받았다. 이에 관해 이진석 씨는 지난 8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솔비가 대상을 받은 FIABCN은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라며 "참가비만 내면 후보 등록을 해준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진석 씨를 비롯해 '홍대 이작가' 이규원 작가 등도 솔비의 수상을 폄하하자, 솔비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진석 씨는 "솔비 측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이진호의 물음에 "어떤 게 허위사실인지 모르겠다. 솔비 측에서 언론플레이를 과장되게 했잖냐. 고소를 어떻게 진행할지 모르겠다. 검색해도 나오는 것도 없고 현장 영상도 없다. 홈페이지 하나 딸랑 있다. 바르셀로나 하나 붙여 놓고 국제 아트페어라고 언론플레이한 것이 허위사실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또 "10년 정도 된 행사가 권위 있다곤 생각 안 한다. 2011년에 시작한 행사인데 4년의 공백기가 있더라. 권위 있는 행사가 4년 이상 공백기를 가질 리 없다"라며 "아트바젤 같은 경우에는 몇십 년이 됐다. 우리나라 키아프도 20년이 넘었다. 10년이면 이제 갓 신생을 벗어난 거다. 작가 부스가 65개 정도 되더라. 근데 키아프나 화랑미술제, 서울아트쇼는 작가 규모가 몇백 명 단위"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가 "고소를 당한다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하자, 이진석 씨는 "어떤 면에서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 법적 대응을 할 거라면 바르셀로나 아트페어 측에서 절 고소해야 하는 게 아닐까. 페어 자체에 대해 이야기한 거잖냐"라고 반문했다.
솔비는 지난해 초 가나 아틀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이진석 씨는 해당 아틀리에를 두고 "기업으로 따지면 최고 대기업"이라며 "서울옥션도 가나에서 운영하는 걸로 안다. 전속으로 두고 있는 작가니까 어떻게든 홍보를 할 거다. 너무 과장된 언론플레이를 많이 해왔다. 도가 지나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사 말미에 '한편 솔비는 어디에서 며칠까지 개인전을 한다'고 나오더라. 미술인이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빌드업을 하는 거다. 속을 수밖에 없다. 대단한 작가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니까"라며 "솔비를 언론플레이하며 대단한 작가라고 각인 시키면 힘이 빠지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도 말했다.
이진석 씨는 작가에 대한 과도한 언론플레이가 작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지도나 유명세 좋은 작품과 비싼 작품은 구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명세가 몸값을 올린다"라며 "상을 받은 건 사실인데 언론플레이를 교묘하게 한다. 알고 보면 속 빈 강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엠에이피크루, 솔비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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