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근 현대모비스는 경기력이 괜찮았다. SK, 오리온, KGC 등을 연이어 잡았다.
라숀 토마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면서 공수밸런스가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 토마스는 스크린 대처 능력이 좋은 수비수. 여기에 함지훈과 장재석이 번갈아 버티며 골밑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서명진과 이우석은 시즌 초반 기복을 딛고 안정적이며, 베테랑 이현민이 적절히 도움을 준다.
박지훈의 가세 김국찬의 복귀로 포워드진도 강화됐다. 신인 신민석과 김동준 등도 양념처럼 가세한다. 사이즈가 좋은 선수들이 공수활동량을 담보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 확실한 스코어러는 없지만, 4~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만들어낸다.
이날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도 순조로웠다. 3쿼터까지 58-60, 단 2점 뒤질 정도로 대등한 승부였다. 토마스와 서명진을 중심으로 김국찬, 이현민이 고루 점수를 만들었다. 자밀 워니에게 많은 점수를 줬지만, 김선형과 최준용 등 국내선수들을 잘 막았다.
그러나 4쿼터에 갑자기 와르르 무너졌다. 역시 SK가 저력이 있었다. 김선형의 3점포를 시작으로 허일영의 스틸과 안영준의 3점 플레이, 워니의 속공이 잇따라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토마스와 김국찬의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렸다. SK는 4쿼터 중반 워니, 최부경의 속공으로 도망갔다. 김선형은 김국찬의 3점포를 블록한 뒤 뛰는 워니에게 연결, 속공 덩크슛이 터졌다. 경기종료 4분12초전 순식간에 15점차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턴오버 4개가 뼈 아팠다. 토마스가 17점 12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순도가 떨어졌다. SK는 특유의 속공과 얼리오펜스가 빛을 발하며 흐름을 장악,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워니가 29점 12리바운드, 안영준이 20점, 김선형이 13점 9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8-77로 이겼다. 3연승하며 14승6패, 단독 2위를 지켰다. 현대머비스는 10승11패로 여전히 5위.
[워니.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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