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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유진형 기자] '3쿠션 황제' 페드릭 쿠드롱이 PBA 투어 첫 3회 우승을 노린다.
쿠드롱이 '스페인 돌풍' 카를로스 앙기타를 꺾고 4강전에 안착했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에서 쿠드롱은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날 16강서 '벨기에 절친' 에디 레펜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던 컨디션은 아니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의 쿠드롱은 2세트까지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3세트부터는 계속되는 하이런 득점으로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고 3.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 다운 수준 높은 경기였다.
현재까지 PBA 투어 최다 우승은 2회로 쿠드롱과 마르티네스, 강동궁, 카시도코스타스가 2회 우승자이다. 쿠드롱이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PBA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매 대회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는 쿠드롱은 영원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는 선수다. 쿠드롱은 첫 시즌 4차전(TS샴푸 챔피언십)에서 PBA 입성 후 첫 우승을 이뤄냈고, 지난 시즌 2차전(TS샴푸 챔피언십)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 투어에서 '가면 쓴 당구 유튜터' 해커에게 패하는 등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꼭 우승을 이뤄내겠다는 신념이 표정에서 드러난다.
한편 쿠드롱(벨기에)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과 더불어 당구 4대 천왕으로 불린다. 프로당구협회(PBA) 전반기 팀 리그 MVP 쿠드롱은 세계당구 4대천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선수다.
PBA의 진정한 황제로 거듭나고 있는 쿠드롱은 이제 개인 리그 뿐 아니라 팀 리그에서도 걸출한 기량과 함께 리더십까지 뽐내며 웰컴저축은행의 전기 리그 우승을 이끌며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4강에 진출한 3쿠션 황제 쿠드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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