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CN포 장전이 현실화될까.
KIA 프런트들이 콕 찍어 '나성범'이라고 한 적은 없다. 어차피 개별 FA에 대한 컨택 여부를 외부에 상세히 알리는 경우는 없다. 어쨌든 타선 보강을 위해 외부 FA들을 탐색하고 가능하면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
플랜A는 광주 출신의 나성범이라는 게 야구관계자들의 일치된 시선이다. 나성범은 2021-2022 FA 최대어다. 지난 10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밝힌대로 NC와도 얘기하고 있다. KIA는 나성범이 고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 중 하나다. 현 시점에선 나성범 영입전이 NC와 KIA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나성범이 KIA를 선택하면, KIA는 양현종과 나성범이라는 투타의 확실한 기둥을 새롭게 얻는다.(양현종 계약은 외부 FA 영입과 별개, 협상 타결은 시간 문제다) 특히 맷 윌리엄스 전 감독 시절 리그 최하위권 수준의 공격력을 단숨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KIA 팬들이 진짜 설레는 건 최형우와 나성범의 결합일 것이다. 2022년 KBO리그 최강의 좌타 쌍포 구축이 가능하다. 프레스턴 터커를 대신할 새 외국인타자까지 클린업트리오에 들어가면 적어도 중심타선은 상당히 탄탄해질 수 있다.
최형우와 나성범은 '토털 패키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승엽, 최정같은 확실한 홈런타자는 아니다. 그러나 최형우는 통산 342홈런, 나성범은 통산 212홈런이다. 통산 554홈런. 그러면서 최형우는 통산 타율 0.316, 나성범은 통산타율 0.312.
통산 OPS도 최형우가 0.948, 나성범이 0.916. 은퇴선수 포함 통산 8위와 19위다. 두 사람의 통산 OPS를 합하면 1.8이 넘어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통산 WAR도 최형우 65.66, 나성범 38.82. 즉, 두 사람은 애버리지를 어느 정도 내면서도 한 방에 클러치능력까지 고루 보유했다.
두 사람은 2010년대를 대표한 왼손 강타자들이었다. 매년 만 33세 나성범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최소 2~3년간 전성기 수준의 위력을 떨칠 가능성이 크다.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 경우 자연스럽게 최형우를 잇는 타이거즈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233, OPS 0.729로 다소 부진했다. 내년 만 39세 시즌이라 기록이 더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나성범을 영입하면 최형우는 상대 집중견제를 덜어내면서 기록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사실 최형우는 이범호 2군 총괄코치의 은퇴, 나지완과 프레스턴 터커의 부진 등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어쩌면 나성범 영입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 타이거즈 역사를 돌아봐도 중심타선의 왼손 쌍포는 거의 없었다. KIA가 실제로 나성범을 영입하면 많은 이야깃거리를 생산하게 된다.
[최형우와 나성범(위), 최형우(가운데), 나성범(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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