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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도 코로나19 확산을 피해가지 못했다. 결국 리그 일정을 연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성명을 내고 “오는 15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가 연기됐다. 조정된 일정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알렸다.
맨유 구단 내부에서 선수 및 스태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때문에 1군 훈련장인 캐링턴이 24시간 폐쇄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맨유는 “선수단 안정을 위해 EPL 사무국이 경기 조정을 허가해줬다. 방역 당국의 조언도 있었다”라며 “코로나 탓에 경기가 연기되어 맨유와 브렌트포드 팬들에게 유감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맨유에 앞서 토트넘도 피해를 봤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 벤 데이비스, 루카스 모우라, 브라이언 힐,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양 등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스타드 렌전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스타드 렌은 “우리가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했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곧이어 토트넘은 리그 일정까지 연기했다. EPL 사무국은 12일 오후 11시에 예정되어 있던 토트넘-브라이튼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에서는 17일에 예정된 레스터 시티전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PL 전체 일정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맨유, 토트넘뿐만 아니라 아스널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 토트넘, 아스널, 노리치 시티, 아스톤 빌라에서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주에만 EPL 구성원 중 42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역대 최다 수치”라고 보도했다.
[사진 = 맨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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