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글쎄요. 그건 저희도 알아봐야겠네요."
지난주 국내 야구계를 달아오르게 한 야시엘 푸이그(31,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푸이그의 '악동' 기질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실제 푸이그도 자신의 SNS를 활용해 국내 팬들과 적극 소통하는 등 성숙해진 모습,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푸이그의 '어두운 과거'가 또 한 번 조명됐다. 워싱턴포스트가 14일(이하 한국시각) 푸이그의 과거 성폭행 및 합의 사실이 두 건 더 있었다고 보도했다. 2017년 1월28일 한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강제로 시도하다 실패했고, 그 다음 날인 1월29일에는 LA 다저스 팬 페스트에서 또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
푸이그는 당시 변호사를 통해 32억5000달러에 해당 여성들과 합의를 봤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당 사건을 알면서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물론 LA 다저스는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이날 전까지 푸이그의 성폭행 관련 이슈는 2018년 1월 NBA LA 레이커스 홈구장 화장실에서 터진 게 전부였다. 푸이그는 이 사건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을 상대로 소송을 걸려고 했으나 메이저리그 복귀 꿈이 이뤄지지 못할 것을 우려, 해당 여성과 적절한 금액으로 합의했다는 게 알려진 내용의 전부였다. 고형욱 단장도 푸이그 영입 직전 이 부분은 확인해줬다.
그러나 키움도 2017년 두 건의 성폭행 이슈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형욱 단장은 전화통화서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다. 저희도 알아봐야겠다"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구단 차원에서 입장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혹스러운 기류가 역력했다.
어쨌든 해당 사건들이 해결된 이상 키움과 푸이그의 계약관계가 파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푸이그의 '사고뭉치' 기질이 또 한번 확인된 이상, 키움도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듯하다. 푸이그는 정말 달려졌을까.
[푸이그.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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