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 J3리그 가고시마 유나이티드가 발표한 새 시즌 홈 유니폼이 화두에 올랐다.
가고시마는 최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2시즌에 착용할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홈 유니폼은 상·하의 모두 남색, 원정 유니폼은 상·하의 모두 붉은 색이다. 2014년에 창단한 이 팀은 줄곧 비슷한 색상 유니폼을 제작해서 입었다.
하지만 이번 유니폼에는 지구 반대편 유럽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가 있었다. 바로 독일 제국주의 ‘나치’가 사용했던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비슷한 패턴이 유니폼 전면에 새겨졌기 때문이다. 영국 및 스페인 언론에서 특히 주의 깊게 살펴봤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일본 3부리그 소속 가고시마 유나이티드가 유니폼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유니폼 가슴에 격자 무늬를 넣었는데 이 패턴이 나치 문양과 비슷해서 오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의 해명에 따르면, 이 무늬는 지역 전통 의상인 ‘오시마 명주’의 무늬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시아 3부리그 팀이 다른 이유도 아니고 유니폼 때문에 외신에 언급됐다. 가고시마 구단도 놀란 눈치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우리 팀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다. 새 유니폼 디자인은 우리 연고지 가고시마현의 전통 직물 제조법에서 따왔다. 이 전통은 1,300여 년 전부터 내려온 고유의 풍습”이라는 소개와 함께 참고 사진을 여러 장 덧붙였다.
[사진 = 가고시마 유나이티드]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