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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다비드 데 헤아(31, 맨유) 골키퍼가 나이를 언급하며 ‘젊음’을 강조했다.
어느덧 맨유에서 10년을 보낸 데 헤아는 14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앞으로 맨유에서 몇 년 더 보내고 싶다. 물론 우승컵도 더 들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그동안 맨유에서 뛴 내 경력이 너무 자랑스럽다. 놀라운 일들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데 헤아는 최근 팬들과 미디어로부터 “기량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선방 능력이 전성기만 못하며, 잔실수가 너무 많다는 게 비판의 이유였다. 하지만 데 헤아는 “사람들이 날 보고 나이가 많다고 지적한다. 수년 동안 많은 경기를 뛰어서 그런 것 같다. 아직 골키퍼치고 어린 나이다. 지금도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 훈련에서 100%를 쏟는다. 앞으로 더 많이 뛰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데 헤아는 인터뷰 내내 “더 뛰고 싶다”는 말을 강조했다.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더 더 뛰고 싶다. 더 많은 경기를 즐기고 승리해서 맨유라는 구단을 다시 한번 꼭대기에 올려놓고 싶다”라는 게 데 헤아의 목표다.
항상 좋았던 날만 있었던 건 아니다. 데 헤아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은가”라면서 “나는 맨유에서 가장 오래 남아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맨유가 원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구성원을 도와주겠다. 맨유를 더 강하게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데 헤아가 잘할수록 얼굴이 어두워지는 선수가 있다. 데 헤아 그늘에 가려진 딘 헨더슨(24)은 결국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헨더슨은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오른 골키퍼다. 그러나 올 시즌에 겨우 리그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가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헨더슨을 임대 영입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CEO 에드윈 반 데 사르는 2000년대 중후반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골키퍼였다. 반 데 사르가 헨더슨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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