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상적으로 맞붙어도 밀리는 전력이다. 하물며 국내선수들만으로 리그 최강팀을 상대해야 했다. 신인 이원석의 활약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삼성은 가혹한 원정 9연전 중이다. 아이재아 힉스의 대체선수 토마스 로빈슨은 격리가 끝났지만, 비자 발급이 되지 않아 결장했다. 설상가상으로 다니엘 오셰푸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최근 계속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힉스 퇴단 후 홀로 외국선수 두 명을 번갈아 상대해왔다. 과부하가 걸린 상황.
이동엽의 어깨 부상에 의한 장기이탈에 천기범마저 무릎 부상으로 빠졌다. 즉, 현재 상대 팀 입장에서 삼성은 김시래만 막으면 공격의 7~80%를 둔화시킬 수 있다, 실제 김시래는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4점에 4턴오버로 막혔다.
삼성은 1쿼터에 김동량과 이원석의 활약으로 대등한 승부를 했다. 그러나 KT가 2쿼터에 확 달아났다. 수비조직력을 공고히 한 상황서 허훈을 앞세운 강한 트랜지션으로 순식간에 흐름을 장악했다. 허훈, 정성우, 김동욱이 3점포를 폭발했다. 삼성은 2쿼터에만 턴오버 8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2쿼터에 벌어진 격차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삼성은 신인 이원석의 분전이 돋보였다. 과감한 림 어택과 얼리오펜스 피니시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수비에 약점은 여전하지만, 기동력과 골밑 마무리에는 재능이 있다. 17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KT는 3~4쿼터에 잠시 추격을 당하다가도 다시 달아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11~12일 원주, 창원 2연전 이후 하루만 쉬고 나선 경기였으나 체력 관리가 잘 됐다. 허훈은 17분29초만 뛰고도 13점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하윤기가 13점, 정성우와 김영환이 11점을 보탰다. 돌아온 한희원과 박지원, 문상옥 등 평소 출전시간을 많이 얻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절히 출전시간을 얻었다. 결국 구단 최다 타이 9연승.
수원 KT 소닉붐은 14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4-59로 대파했다. 9연승하며 17승5패,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최하위 삼성은 4연패했다. 6승16패.
[이원석.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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