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연모' 박은빈, 여인으로 새 삶 시작…♥로운과 입맞춤 '해피엔딩'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연모' 박은빈이 로운과 부부의 연을 맺으며 여인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14일 오후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박은빈)는 외조부 한기재(윤제문)에 맞섰다. 정지운은 한기재의 손에 아버지 정석조(배수빈)를 잃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휘를 찾아 "전하만은 살아남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휘는 "내가 물러나지 않으면 외조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한기재를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휘는 정지운에게 "연모합니다. 정주서를 만나고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연모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휘와 정지운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흐느꼈다.

이휘는 한기재를 찾아가 "양위하겠다"고 밝히며 더 이상의 희생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한기재는 그런 이휘에게 "마지막 배려"라며 독약을 건넸다.

이휘는 한기재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이 올리는 차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휘는 차를 마신 한기재를 바라보며 "이리 함께 죽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외조부님께서 아바마마를 죽이셨던 그 독이다. 저와 함께 가시지요"라고 말했다. 앞서 이휘가 한기재를 만나기 전 김상궁(백현주)을 불러 소낭초로 차를 우려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던 것.

차를 마신 이휘와 한기재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정지운은 쓰러진 이휘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이휘. 정지운은 이휘에게 "모두 끝났다. 이제 아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며 안심시켰다.

이휘는 자신에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라"는 대비(이일화)에게 "살아서도 살아있지 않은 채 그렇게 살아왔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허상의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며 자신에게 내려질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휘는 왕위에 앉게 된 이현(남윤수)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앞서 정지운은 대비에게 "죄인 이휘에게 팽형의 벌을 내려달라. 이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오래전 돌아가셨으니 팽형의 벌을 내려 지금껏 살아온 행적을 지우고, 궁녀였던 소녀 담이는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 바. 이에 이현은 이휘에게 팽형을 내렸다.

그렇게 이휘는 신원을 회복해 이담으로 살게 됐다. 이담과 정지운은 부부로 살며 행복하게 지냈다. 두 사람은 입맞춤을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한편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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