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이 오랜만에 소셜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당초 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에도 올라온 영상이다. 그러면서 자신과 '맞팔' 중인 홀랜드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태그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토트넘 내에서 '어벤저스'를 만드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손흥민은 홀랜드가 "마블시리즈 캐릭터 중 캡틴 아메리카는 타고난 리더이자 정직하고 충직하며, 언제나 믿음직한 존재"라며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할 선수를 꼽아 달라고 묻자 "한 선수가 떠오른다"며 주장인 휴고 요리스의 이름을 언급했다.
호크아이 역할로는 해리 케인을 지목했다. 그러자 홀랜드는 "내가 보기에 호크아이는 네가 맡아야 한다"고 받아쳤다. 손흥민은 웃음을 터뜨리며 "난 해리라고 본다. 해리의 훈련 모습을 보다보면 때때로 탄성이 터져나온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홀랜드에게 "네가 나보다 우리 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실제로 홀랜드는 자신이 손흥민의 엄청난 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 구단인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수 최소 9명과 스태프 5명 등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토트넘 U-23 선수단 내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인사이더는 확진자 명단에 손흥민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측은 구체적인 확진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구단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실은 인정했다. 풋볼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현지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벤 데이비스,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올리버 스킵 등이다.
[사진 = AFPBBNews, 토트넘 홋스퍼 공식 유튜브]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