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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마스 뮐러(32, 바이에른 뮌헨)가 유니폼 바지를 벗어 관중석에 던졌다. 기쁨의 세리머니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40이 된 뮌헨은 2위 도르트문트를 9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날 뮐러는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8분에 세르주 나브리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올 시즌 13번째 리그 도움을 추가했다. 뮌헨의 나브리의 3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2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챙겼다.
독일 ‘스포르트1’은 “뮐러가 올 시즌 전반기에 12도움 기록을 찍었다. 2004년 이후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신기록”이라며 “아직 전반기가 종료된 시점도 아니다”라고 주목했다. 도움 신기록을 쓴 뮐러는 독특한 기념식을 남겼다.
이 매체는 “한 소년 팬이 뮐러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 뮐러가 망설이자 이 소년은 재차 ‘바지라도 주세요! 당신이 최고예요’라고 외쳤다. 그 말을 듣자마자 뮐러가 바지를 벗어 소년에게 던져줬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이 750명만 입장했다. 독일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졌기 때문에 관중 입장을 제한했다. 이들 모두 본부석에만 앉을 수 있었다. 그중 한 팬이 뮐러의 방송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유니폼 바지를 ‘득템’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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