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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자가격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와 하하의 전화 통화가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하하가 오늘 나오기로 했는데"라며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하하는 "제가 밀접 접촉자로서 약간의 격리를 하고 있는, 음성 판정받은 하하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인사했다.
박명수는 하하의 상태를 물었다. 하하는 "재검사까지 받았고 음성이 나온 상황이다. 집에 못 들어가고 있고, 아이들도 학교를 못 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재검사를 요청하셔서 했는데, 아침 9시 정도에 음성 판정이 나와서 아이들이 이제 등교할 수 있게 되었고, 저도 집으로 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하하에게 "그러면 라디오에 나오면 되는데 왜 안 나온 거냐"고 질문했다. 하하는 "(검사를) 한 번 더 받을 수도 있다. 6~7일 정도가 잠복기가 가장 심하다고 하더라. 만약에 형이 걸리실 수도 있지 않나. 형이 몸이 약하니까…"라고 답했다.
하하는 "최종적으로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거냐"는 물음에 "아직 못한다. 잠복기가 있어서 그때까지 조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작업실에서 잤다"는 하하는 "너무 불안해서 손톱을 다 물어뜯어서 손톱이 없다"라며 아이들을 걱정했다. 이어 아내 별에 대해 "화가 많이 나있고 예민하다. 그리고 저를 가엽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하는 "저도 너무 억울한 게 10년 만에 솔로 앨범이 나왔다. 홍보를 해야 하는데 못하게 돼서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신곡 '공백'에 대해 "쉴 틈 없이 열심히 살아왔지만 이뤄낸 게 없고, 1등이 아닌 나머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담았다. 많은 분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컬과 여름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또 솔로 앨범도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하는 "이 시국이 너무 힘들다. 2년 동안 오래 참았는데,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모두들 건강하셨으면 한다"라고 인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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