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인 루니가 에버튼으로 두 번째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감독으로 돌아온다.
영국 매체 '더선'은 15일(한국시각) "에버튼의 구단주 파하드 모시리가 라파 베니테즈 감독을 해임할 경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더비 카운티를 이끌고 있는 루니가 에버튼 감독 후보로 올랐다"며 "루니와 에버튼 사이에 비공식적인 연락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웨인 루니는 2002년 8월 에버튼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당시 루니의 나이는 16살이었다. 데뷔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 출전 6골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인 2003-04시즌에는 리그 34경기 9골을 넣으면서 다음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맨유에서 13년간 활약한 루니는 에버튼으로 돌아온다. 2017-18시즌 자유계약으로 이적했다. 당시 루니는 40경기 출전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루니는 에버튼에서 총 117경기를 뛰어 28골 4도움을 올렸다. 미국 DC 유나이티드와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더비에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더비의 상황은 좋지 않다. 구단 재정 문제 때문에 승점을 21점이나 깎였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5승 10무 7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4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팀의 불안정한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팀을 이끄는 루니에게 더비 팬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에버튼 상황도 좋지 않다. 에버튼은 5승 3무 8패 승점 18점으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다. 모시리 구단주의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에버튼은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을 노리는 팀이다. 하지만 높은 순위를 오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
2016년 모시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후 많은 투자를 했다. 그리고 감독 역시 수없이 교체됐다. 로널드 쿠만, 샘 앨러다이스, 마르코 실바, 카를로 안첼로티를 거쳐 베니테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긴 안첼로티를 제외하고 세 명의 감독이 경질됐다. 베니테즈의 운명도 머지않아 결정될 수 있다.
만약 루니가 에버튼에 온다면 루니는 현재 EPL 감독 중 가장 어린 감독이 될 것이다. 현재 루니의 나이는 36살이다. 현재 가장 젊은 감독은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39)다. 한편 EPL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데뷔한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었다. 메이슨은 올해 4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메이슨의 나이는 29년 10개월 8일이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