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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츠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기회는 3.5배 이상 증가했다."
2021-2022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최대의 화제는 여전히 맥스 슈어저(37)의 뉴욕 메츠행이다. 메츠는 직장폐쇄 이전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슈어저에게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연평균 4333만달러. 역대 최초 4000만달러 시대를 열어젖히며 확실하게 자존심을 세워줬다.
메츠 마운드는 그동안 제이콥 디그롬(33)이 이끌어왔다. 여기에 슈어저가 가세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최소 3년간 '꿈의 사이영상' 원투펀치를 형성한다. 슈어저가 2013년과 2016~2017년, 디그롬이 2018~2019년에 사이영 위너가 됐다. 두 사람의 수상 합계만 무려 5회.
메츠와 디그롬은 최근 CBS스포츠가 선정한 2022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원투펀치 전체 1위다. 2016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뉴욕 메츠의 암흑기를 끊어낼 주인공이기도 하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츠를 직장폐쇄 이전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랭킹 1위에 선정했다. 마크 칸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스탈링 마르테 등 타자 FA 세 명을 폭풍 영입한 것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명예의 전당 원투펀치를 만들었다. 메츠의 페넌트레이스 우승 기회는 3.5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했다.
실제 ESPN이 2022시즌 시뮬레이션을 10000회 돌린 결과, 슈어저 영입 전이던 11월 5일에는 메츠의 우승 횟수가 472회였으나 슈어저 영입 이후 12월 3일에는 1306회였다. 우승 가능성이 무려 3.77배 상승했다.
메츠는 당연히 ESPN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직장폐쇄 이후에는 마운드 뎁스 추가가 과제다. ESPN은 "내년 예상 선발진은 부상 전력이 많다. 투구 깊이를 더할 필요가 있다. 39세의 로빈슨 카노가 출장정지 후 돌아오는 2022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카노는 두 차례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올 시즌을 날렸다.
[슈어저와 디그롬(위), 슈어저(아래). 사진 = AFPBBNEWS, 뉴욕 메츠 트위터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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