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vs레스터' 강행...로저스 감독 '폭발' "다른 팀이면 연기해줬을 텐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 시티가 선수단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경기는 강행될 듯하다. 레스터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레스터 시티는 오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치른다. 현재 두 팀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레스터 선수단은 최근 부상, 질병,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토트넘 또한 코로나19 타격으로 지난주 스타드 렌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이 연기됐다. 두 팀은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EPL의 개입 요청에도 경기는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는 어떠한 허가도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이 조치를 지지하고 싶지만, 우리가 처한 극단적인 상황에 대한 지원을 원했을 때, 지원받지 못 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로저스 감독은 "그들은 다른 팀이 우리가 쓸 수 있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선수를 기용 가능할 때는 경기를 취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그 특권이 주지 않았다. 지금이 1년 중 가장 시험적인 시기다.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조금 실망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토트넘과 브라이튼전과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포드의 경기는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연기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강행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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