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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재명이 영화 '킹메이커'에서 김영호 역할을 맡아 설경구와 호흡을 맞췄다.
'킹메이커'(감독 변성현)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유재명은 극 중 김운범의 라이벌이자 러닝메이트 김영호 캐릭터로 출연한다. 그는 '소리도 없이' '나를 찾아줘' 등의 영화와 '비밀의 숲' '이태원 클라쓰' '홈타운' 등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한 존재감을 발휘, 대중이 사랑하는 배우 반열에 오른 바.
이번 '킹메이커'에서도 밀도 높은 열연을 펼쳤다. 유재명이 연기한 김영호는 김운범과 같은 야당 국회의원으로 탄탄한 입지를 보이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만, 서창대의 치밀한 선거 전략으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 유재명은 이런 김영호를 특유의 중저음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탁월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전망이다.
유재명은 김영호 캐릭터를 위해 1960-70년대 자료를 조사하고 영상을 찾아보는 등 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그는 "상대 배우와의 교감, 변성현 감독님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라며 밝혔다.
특히 신민당 경선 장면에서는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김운범과 경쟁하게 된 김영호의 긴장감과 기대감, 씁쓸함 등 다양한 감정을 절제된 눈빛만으로 표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장면에 대해 유재명은 "현실인지 영화인지 싶을 정도로 실제로 뭉클하고 울컥한 감정이 생겼다.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라고 말해 명장면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김운범 역을 맡은 설경구에 대해 "영원한 팬이고, 여전히 만나면 설레고 두근거린다. 선배님을 만났을 때 울컥하고 뜨거운 감정을 간직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킹메이커'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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