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폐암 투병 끝 별세…"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김철민이 폐암 투병 2년여만에 숨을 거뒀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철민은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고인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 사실을 밝힌 후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하는 등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다. 12번의 항암, 5번의 경추교체수술, 70번의 방사선 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등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SNS로 소통하며 네티즌의 응원을 받았던 그이기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고인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은 마지막 인사가 됐다.

고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사진 = 김철민 페이스북]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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