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영욱(22, FC서울)의 유럽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FC서울 구단은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영욱은 한국축구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공격수다. 만 19세이던 2018년에 K리그1 명문 FC서울에 신인으로 입단해 곧바로 리그 30경기 출전했다. 올해까지 4년째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은 조영욱은 지난 10월 역대 최연소 K리그1 통산 100경기 출전 신기록을 썼다. 만 22세 7개월 28일에 세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김진야(23, FC서울)의 22세 8개월 11일 기록이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이 유럽까지 전해졌다는 소식이 16일에 축구계에 퍼졌다. 구체적인 팀명도 언급됐다. 과거 손흥민(29, 토트넘)과 황희찬(25, 울버햄튼)이 뛰었던 독일 함부르크가 조영욱 영입을 위해 FC서울과 접촉했다는 소식이다. 함부르크는 창단한 지 102년 된 명문 구단이다. 독일 내에서도 화끈하고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한 팀이다.
하지만 FC서울 구단은 16일 마이데일리를 통해 “함부르크가 조영욱 선수 영입을 원한다는 얘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 구단으로 온 함부르크측의 공식적인 제안도 없었다”라며 “2022시즌 대비 동계훈련 준비에 집중하겠다”라고 답했다.
조영욱은 어릴 적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자연스럽게 연령별 대표팀에 일찍, 그리고 자주 차출됐다. U-14팀 소속으로 6경기 3골, U-20팀에서 46경기 21골, U-23팀에서 20경기 7골을 넣었다. FIFA U-20 월드컵에도 11경기나 출전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72경기 31골을 넣었다. 이 부문에서 한국 역대 최다 출전자다.
FC서울 소속으로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서울 전지훈련을 온전히 소화한 적이 없다. 연초만 되면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올겨울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2년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발탁이 유력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조영욱이 이번에도 U-23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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