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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예비 신부, 6살 차이…하루 만에 결혼 결심" ('옹테레비')[종합]

시간2021-12-18 06:00:01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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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42)이 결혼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16일 장동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동민의 옹테레비'에는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동민은 서울의 한 맞춤 정장샵에서 정장을 맞췄다. 설렘 가득한 표정의 장동민은 한 뷰티샵에 들려 공들여 메이크업도 받았다. 장동민은 헤어스타일링까지 마치며 완벽하게 꽃단장을 마무리했다.

이어 장동민은 깔끔하게 세팅된 모습으로 등장해 "네, 여러분. 20년 가까이 방송을 하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건 처음이다. 제가 이제 장가를 간다"고 입을 열었다.

그리고 11월, 장동민이 긴급회의를 통해 결혼을 발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결혼 소식을 믿지 않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장동민은 꿋꿋하게 "결혼을 하는 사람은 보자마자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지만 "사귀기는 했느냐"는 대꾸가 돌아왔다.

이에 장동민은 "무슨 소리냐. 지금 결혼한다니까. 이렇게 하면 기사 나도 국민들이 안 믿는다"며 답답해했다. 장동민은 예비 신부의 사진을 슬쩍 공개했지만 "같이 찍은 걸 보여줘야 한다", "저도 결혼한다", "콘텐츠지?"라는 답을 듣고 말았다.

결국 장동민은 "결혼 콘텐츠니까 결혼 얘기나 좀 해보자"며 "아직도 안 믿는 거냐"고 자포자기했다. 이에 스태프들이 "알겠다, 믿겠다"고 말하자 장동민은 "스몰웨딩으로 12월 19일에 한다. 누가 이걸로 거짓말을 치냐"고 투덜거렸다. 그제야 스태프들은 박수를 치며 장동민의 결혼을 축하했다.

다시 말끔한 정장 차림의 장동민이 비쳤다. 그는 "제가 이런 소식을 전해 드릴 줄 꿈에도 몰랐다. 저, 장가간다"며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제라도 좋은 사람 만나서 장가가게 되어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려고 이렇게 전해드린다. 축하해달라"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제가 주변에 말할 때마다 거짓말이라고 '만들어낸 캐릭터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저랑 6살 차이 나는 착한 친구다"며 "골프장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만났다. 아는 동생 부부와 골프를 치기로 했는데 (동생 부부가) 친구를 한 명 데리고 왔다. 그때 처음 봤다. 소개팅으로 만난 게 아니었는데도 처음 봤을 때부터 느낌이 달랐다"고 예비 신부에 대해 설명했다.

장동민은 "결혼 결심은 거의 만나고 하루 이틀 만에 했다. 저는 가정적인 사람이 좋은데 (신부가) 골프치는 동안에도 계속 전화 통화를 하고 끝나고도 전화 통화를 했다. 남자친구가 있나 생각을 했는데 어머니, 아버지랑 통화를 한다고 하더라"며 "집안에 무슨 일이 있나 보다 했는데 계속해서 안부 묻고 '저녁 드셨나, 9홀 끝났다' 이런 거를 친구처럼 다 즐겁게 이야기했다. 굉장히 부모님에게 잘하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좀 꿈꾸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결혼을 앞둔 소감을 묻자 그는 "빨리했으면 좋겠다. 사람들한테도 이제 빨리 기사도 나가고 해서 알았으면 좋겠다"며 "전역 날짜 기다리는 느낌이다. 군대 있을 때 전역하면 이거 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심정이다. 기대되고 설레고 하고 싶은 것도 굉장히 많다.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결혼 생활을) 재밌게 하고 싶다. 집안 살림도 많이 도와주고. 일 끝나고 낮에 일하면서 '뭐 해 먹을까'라고 하면서 꽁냥꽁냥하면서 저녁에 해서 먹고. 그렇게 재밌게 지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몰 웨딩으로 진행되는 결혼식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라디오스타'나 다른 토크쇼 나가서도 그런 이야기를 맨날 했었다. 결혼식을 안 하거나 스몰웨딩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때마다 '너 그러니까 결혼 못하는 거다'라는 욕을 들었다"며 "이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바로 물어봤다. 진짜 너무 고맙게도 '상관없다. 그런 거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하더라. 처가댁에서도 장인, 장모님이 흔쾌히 '그냥 장 서방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해'라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그만큼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팬분들께서 '동민 오빠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야 돼요', '동민이 형 빨리 장가 가셔야 해요. 그래야 저도 가죠'라고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시국이 이렇지 않으면 우리 팬 여러분하고도 이런 잔치를 즐기고 싶었다"며 "같이 함께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조금 더 성숙하고 조금 더 재밌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동민이 되겠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장동민은 신부에게 "어디에서 뭘 하다가 내 앞에 이제 나타났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뭐라고 한 적 있었다. 좋게 행복하게 지내려고 서로가 많은 경험을 하고 만난 것 같다"며 "내 앞에 나타나 줘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행복하게 효도하면서 살자. 오빠가 행복하게 해주겠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장동민은 오는 19일 제주도의 모처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식은 양가 가족과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사회는 장동민과 절친한 코미디언 동료 유세윤(41), 유상무(41)가 맡는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장동민의 옹테레비'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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