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이세영이 이준호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후궁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11회에서는 손에 화상을 입은 이산(이준호)을 만나지 못해 슬퍼하는 성덕임(이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상궁(장혜진)은 산을 걱정하며 우울해하는 덕임에게 “이렇게나 저하를 연모하면서 후궁 되기는 왜 싫은 건데. 제조상궁 마마님의 힘이 아니더라도 넌 후궁이 될 수 있어 그저 저하께서 내미시는 손을 잡기만 하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덕임은 “왜요? 왜 연모하면 후궁이 돼야 돼요? 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후궁이 돼서 무슨 좋은 꼴을 본다고. 새로운 여인들이 날마다 줄줄이 굴비처럼 들어올걸요. 모두가 내로라하는 사대부가의 여식일 거고. 젊고 어여쁠 거고. 그 꼴을 보면서도 입도 뻥긋 못하고 참고 살아야 되는데, 그게 후궁 팔자인데 왜 그렇게 살아야 돼요”라며 후궁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덕임은 “저하가 소중해요. 하지만 전 제 자신이 제일 소중해요. 그러니까 절대로 제 자신을 고통 속에 몰아넣지 않을 거에요. 제대로 가질 수 없는 거면 차라리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게 나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C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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