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성적에 따라 이적을 선택할 것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이번 주 초 주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홀란드 영입전에서 자신들이 선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인용해 "하지만 홀란드의 결정은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 감독 로날드 쿠만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한 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소방수로 왔지만, 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맛봤다.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6승 6무 4패 승점 24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UCL 진출을 하기 위해선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4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승점 29점이다. 바르셀로나와 5점 차다. 또 다른 방법은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녹아웃 플레이오프부터 험난하다. 바르셀로나는 UEL 16강 진출을 위해 SSC 나폴리와 승부를 치러야 한다. 만날 수 있던 팀 중 가장 힘든 팀을 만났다.
홀란드는 이번 시즌 15경기 19득점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0월 엉덩이 부상으로 장기간 나오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빠른 회복력으로 한 달 만에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복귀 후 5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홀란드의 몸값을 1억 3500만 파운드(약 2127억 원)로 책정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 허용 조항이 발동된다. 그 금액은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다. 비교적 싼 가격에 홀란드를 영입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도 홀란드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한편 라이올라는 지난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홀란드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있다. 우리는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홀란드 같은 선수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홀란드 영입전에 불을 지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