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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그리스 리그에서 활약 중인 아프리카 출신 공격수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리스 슈퍼리그 소속 아리스의 공격수 카마라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경기에서 교체아웃 됐을 때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침을 뱉었다. 그런 것은 멈춰야 한다.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우리는 지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마라는 지난 16일 그리스 크레테에서 열린 OFI와의 2021-22시즌 그리스 슈퍼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카마라는 후반 36분 교체 아웃된 가운데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순간 상대팀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OFI의 홈구장은 수용인원이 9000명 남짓한 소규모 경기장인 가운데 관중석의 팬들과 경기장의 선수들이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을 만큼 거리가 가깝다.
인종차별 주장에 대해 OFI는 곧바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OFI는 '우리는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도 반대한다'며 카마라를 지지했다. 홈팬들이 인종차별 공격을 한 것으로 알려진 OFI는 아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45분 아리스의 가마에게 극장골을 얻어 맞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OFI의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 카마라는 서아프리카 모리타니 출신의 공격수다. 지난 2014-15시즌 모나코에서 프로에 데뷔한 카마라는 풀럼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4경기 출전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올 시즌부터 그리스리그의 아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리스의 공격수 카마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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