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 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를 탄탄하게 지켰던 딕슨 마차도가 새 둥지를 찾았다. 시카고 컵스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18일(한국시각) "컵스는 내야수 딕슨 마차도와 일데마로 바르가스, 우완 투수 조너선 홀더 등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2019시즌이 끝난 뒤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마차도는 데뷔 첫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12홈런 67타점 15도루 타율 0.280 OPS 0.778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롯데의 큰 힘이 됐다. 마차도가 합류한 뒤 롯데의 내야는 탄탄해지기 시작했고, 실책은 눈에 띄게 줄었다. 송구와 타구 판단, 글러브 핸들링까지 모두 국내 최정상급의 모습이었다.
마차도의 효과를 본 롯데는 2020시즌이 끝난 뒤 마차도와 1+1년 계약을 안겼다. 마차도는 올 시즌에도 134경기에 나서 130안타 5홈런 58타점 8도루 타율 0.279 OPS 0.720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내야 땅볼보다 외야 뜬공 비율이 높아지는 팀 색깔을 고려했고, 국내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마차도와 연장 계약을 포기했다.
MLBTR은 "마차도는 2015~2018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백업 내야수로 4시즌을 보낸 뒤 2019년 트리플A에서 뛰었다. 이후 KBO리그 롯데와 계약을 맺고 17홈런, 2루타 52개, 3루타 2개, 23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고 마차도를 소개했다.
롯데와 결별한 마차도가 경쟁에서 살아남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딕슨 마차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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