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GC가 다시 치고 올라올 채비를 마쳤다. KT의 10연승을 저지했다.
KGC는 올 시즌 묘하다. SK와의 1~3라운드를 모두 잡았으나 KT와의 1~2라운드서 모두 졌다. SK와 KT 모두 멤버구성이 리그 최상급이다. 가드, 포워드진이 풍부하고 백업멤버까지 갖췄다. KGC는 백업멤버들의 깊이가 달리지만 주전들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KT 에이스 허훈이 유독 지난 시즌부터 KGC에 강했다. 여기에 토종 포워드들이 오마리 스펠맨을 잘 막았다. 올 시즌 외곽수비가 좋아진 KT는 강한 스위치와 따라가는 수비로 KGC의 외곽을 잘 막아왔다.
더구나 KT는 이날 전까지 무려 9연승. 구단 역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상태였다. 에이스 허훈이 부상에서 회복한 뒤 단 한번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 캐디 라렌의 임팩트가 살짝 떨어지지만, 수비력은 상당하다. 양홍석 김영환 김동욱으로 이어지는 포워드진의 높이와 수비력, 트랜지션 모두 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KGC는 최근 4연패 후 정비했다. 아직 팀에 적응 중인 박지훈과 양희종의 출전시간를 줄이고 기존 주전들 중심으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단, 함준후, 한승희 등을 1쿼터 초반 4~5분간 기용해 강한 수비로 주도권을 잡는 전략은 최근 재미를 본다.
KT는 김현민이 스펠맨을 수비했다. 그러나 스펠맨은 당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흐름을 올렸다. 변준형, 오세근, 문성곤, 전성현 등의 움직임도 괜찮았다. 반면 KT는 KGC가 라렌에게 트랩을 할 때, 빠져 나온 공을 외곽슛으로 연결했으나 번번이 빗나갔다. KGC는 3쿼터에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스펠맨, 전성현, 오세근, 문성곤의 외곽슛이 동시에 터지며 KT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3쿼터 스코어만 31-17.
KGC는 4쿼터에 20점차 내외로 도망가며 가비지타임을 만들었다. 데릴 먼로가 경기를 조율했고 전성현에 이어 오세근까지 3점포를 터트렸다. 12일 삼성전, 16일 SK전에 이어 세 경기 연속 100득점을 넘기는 화력을 선보였다. KT의 10연승을 저지했고 허훈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스펠맨이 24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KGC는 3점슛 39개를 던져 14개를 넣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 KT 소닉붐을 102-79로 크게 이겼다. 3연승하며 13승9패가 됐다. 3위를 지켰다. 선두 KT는 9연승을 마감하며 17승6패.
[스펠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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