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김희진은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각오로 출발하고 싶었다!
어수선했던 IBK기업은행에 김호철 감독이 새로부임하면서 진행된 첫 경기에서 김희진의 각오는 남달랐다.
최근 IBK기업은행은 큰 내홍을 겪었다. 팀 분위기는 물론 내외적으로 침제되었다.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이 동시에 경질 되었고, 무단 이탈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가 팀을 떠났다. 기업은행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
김희진은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흥국생명의 경기에서 17득점으로 팀에서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유효블로킹도 5개를 기록했다. 승리를 위해서 매우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범실도 5개를 기록했다. 자신의 범실이 나올 때마다 크게 자책하면 많이 아쉬워 했다. 세트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9-27)로 아쉽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자 코트에 털석 주저 앉았다.
그만큼 승리로 그동안의 모든 일들은 털고 싶었던 마음이 느껴졌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호흡을 맞춘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선수단과 이틀 밖에 안됐다. 지금 무언가를 주문해도 선수들이 따라올 수가 없다. 몇 가지 지시를 해도 시가이 더 걸릴 것"이라며 "지금은 편안하게 할 수 있게, 어떻게 하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기업은행은 시즌 13패(3승)째를 기록, 승점 8점으로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리는 역부족이었다.
[글/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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