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6년 9개월만에 돌아온 배구장'
설레는 기분과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사령탑에 김호철 감독이 돌아왔다!
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신임 사령탑 김호철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이 다른 때와는 다르게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바로 이틀전 선수들과 첫 훈련을 가진 '버럭' 김호철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첫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최근 IBK기업은행은 큰 내홍을 겪었다. 팀 분위기는 물론 내외적으로 침제되었다.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이 동시에 경질 되었고, 무단 이탈한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가 팀을 떠났다. 기업은행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
약 6년 9개월 만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컴백한 김호철 감독은 '백전노장'이다. 현대캐피탈과 러시앤캐시에서 감독을 맡으며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3월23일 현대캐피탈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6년 9개월만에 V리그로 복귀. 처음으로 여자프로배구 감독을 맡았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IBK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의 '2021~22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7-29)으로 패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13패(3승)째를 기록, 승점 8점으로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희진이 17득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승리는 역부족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역시 쉽지는 않다. 그래서 아무래도 여자와 남자는 그런 차이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생각한다"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항상 지적을 받아왔던 부분이다. 하루아침에 탈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꾸준하게 선수들과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오는 23일 홈구장인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펼친다.
[글/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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