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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선 토트넘과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에선 전반 13분과 후반 29분 각각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고, 리버풀에선 디오고 조타가 전반 35분, 그리고 앤디 로버트슨이 후반 24분과 35분 득점하며 코로나19 사태에 지친 팬들에게 시원한 골 잔치를 선보였다.
그러나 무승부 결과를 제쳐놓고서도, 이날 클롭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린 직후 폴 티에르니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해당 심판에게 “다른 심판들에겐 불만이 없는데, 오직 당신에겐 불만이 있다”며 “당신은 한 번도 축구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심판에 대체 내게 무슨 불만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이날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의 거친 플레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케인이 우리팀 선수 앤디 로버트슨의 다리를 거의 부러뜨릴 뻔했다”며 심판이 케인을 퇴장시켰어야 했다고 호소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케인은 이날 경기 도중 로버트슨에 대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반면 로버트슨은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에게 비슷한 태클을 시도했다 퇴장당했다.
케인은 자신이 경고를 받아 놀랐다는 소감을 남겼다. 케인은 “레드 카드를 받을 만한 일은 아니었다”면서 “거친 태클이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나는 단지 공을 빼앗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때때로 거친 태클이 나올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케인이 옐로 카드가 아닌 레드 카드를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리그 7호골이자 세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300번째 출전 경기이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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