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전년 대비 채용공고 수 1.5배 증가했지만 경력직 85.2%로 편중 심해
- 채용 가장 활발한 업종은 IT-통신 분야...가장 인기있는 직무는 앱 개발자
- 공공기관 신입 채용공고 전년 대비 확 줄어..."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영향" 분석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진학사 캐치는 2021년 연말을 맞이해 캐치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담은 ‘캐치 리포트 2021 하반기 채용트렌드’를 20일 공개했다. ‘경력직’, ‘IT-통신’ 등의 키워드가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캐치는 취업준비생과 이직자들을 위한 채용공고와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 플랫폼이다. 등록된 채용공고 패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가 심했던 작년에 비해 채용공고 수가 많이 증가해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인력을 채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전체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력직이 85.2%로 신입 채용공고 수에 비해 월등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존에도 경력직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 그 수가 더 많아졌다.
가장 채용이 활발한 업종은 IT-통신이었다. 국내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생산업종과 함께 가장 많이 채용 공고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고를 등록한 기업 수 자체도 증가하여 코로나 시기부터 탄력적으로 몸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IT-통신 업종 안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무는 앱 개발자였다. 대기업/중견기업 통틀어 앱개발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가장 많았으며, 특히 대기업에서 앱 개발자 채용이 급증했다. 그 외에도 웹기획/PM/마케팅 직무의 수요가 증가했지만 역시 신입보다는 경력직 중심의 공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기업과는 달리 공공기관은 경력직보다 신입 채용공고 비중이 더 컸다. 하지만 공공기관도 전년 동기 대비 전체 공고 수가 확연하게 감소했다.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가 감소하는 원인으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인해 신규 채용의 여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올해 하반기 채용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며 “채용 공고 수는 대폭 늘었지만, IT업종의 경력직 채용에만 치중된 탓에, 기업은 지원자가 부족하고, 구직자들은 지원할 기업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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