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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체크해서 나쁠 건 없잖아."
클레이튼 커쇼(FA)는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직장폐쇄 이전 광풍이 불었을 때도 잠잠했다. LA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붙잡기에 나섰으나 다저스답지 않게 참패를 맛봤다.
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등 최근 1~2년간 부상 이슈가 많았다. 내년이면 나이도 만 34세로 적은 건 아니다. 다저스는 커쇼를 배려하기 위해 퀄리파잉오퍼를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간절했다면 결국 붙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다저스는 커쇼마저 놓치면 정말 최악의 오프시즌을 보낼지도 모른다. 트레버 바우어(행정휴직)에게 올 시즌 연봉 중 2800만달러를 2000만달러를 일시불로 지불하면서 사실상 관계 정리에 들어갔다. 선발진 보강이 절실하고, 커쇼는 현실적 최선책이다.
그런데 다저스가 직장폐쇄 후 신경 써야 할 팀은 커쇼의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뿐 아니다. 뉴욕 양키스의 영입전 참전 가능성이 거론됐다. SB네이션에서 양키스를 다루는 핀스트라이프 앨리의 바람에 가깝지만, 실제 양키스도 이번 오프시즌서 빈손이라 커쇼 영입전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핀스트라이프 앨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커쇼에 대한 실사를 하는 게 낫다. 선발투수에 대한 분명한 필요성이 있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한 수 많은 팀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단 며칠의 시간만 주어질 수 있다. 커쇼와 카를로스 로돈이 가장 매력적인 선수"라고 했다.
물론 핀스트라이프 앨리는 커쇼의 불안한 건강 상태를 짚었다. 다저스가 커쇼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안다고도 인정했다. 토미 존 수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심지어 "양키스가 관심을 가진다는 징후는 없다"라고도 했다.
그러나 핀스트라이프 앨리는 양키스가 커쇼에게 관심을 줘서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체크라도 해서 나쁠 건 없다. 33살 밖에 되지 않았다. 그의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하고 다저스와 텍사스가 다른 선수를 쇼핑한다면, 양키스는 커쇼를 급습해야 한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고위험 선수오 계약을 맺는 것도 선호하는 편이다. 커쇼를 영입하면 볼 것 없는 로테이션에서 훌륭한 로테이션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했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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