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20대 유명 래퍼가 콘서트장 무대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웨스트 코스트의 래퍼 드레이코 더 룰러(Drakeo the Ruler.28)가 지난 18일(현지시간) LA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 뒤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드레이코와 함께 일했던 스콧 조슨 홍보담당자는 그의 사망을 확인했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CNN에 "그의 사망을 확인할 수 있지만 충격에 휩싸여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 가능한 한 빨리 그의 가족으로부터 진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30분경 엑스포 공원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뱅크 스타디움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인근에서 열린 행사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LA 페스티벌 무대 뒤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힙합 전설 스눕독, 아이스큐브, 50센트와 함께 드레이코 더 룰러가출연할 예정이었다.
CNN은 “말싸움 도중, 한 남자가 날이 선 흉기를 휘두르는 용의자에 의해 심하게 다쳤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LA 경찰국, LA 소방국의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희생자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스눕독과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한 콘서트 프로모터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은 이번 사태에 따라 콘서트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라이브네이션 측은 “무대 뒤쪽 도로에서 말다툼이 있었다. 관련자들을 존중하고 지역 당국과 조율하기 위해, 아티스트와 주최 측은 남은 공연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넬 곤잘레스 고속도로 순찰대(CHP) 공보담당관은 "수사팀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며 테이프를 검토하고 목격자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싸움에 어떤 종류의 무기가 개입됐는지는 알 수 없으며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드레이코 더 룰러는 ‘플루 플라밍’과 같은 편안한 랩 스타일과 독특한 은어로 유명해졌다.
그는 2018년 24세 남성의 총격과 관련된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남성 센트럴 교도소에 수년간 복역한 후 지난해 출소했다.
미국의 동료 래퍼들은 소셜 미디어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