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이관희 영입 후 처음으로 삼성을 잡았다.
LG는 지난 시즌 막판 삼성과 이관희와 김시래, 외국선수들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시즌 후에는 김준일과 김동량도 추가로 맞바꿨다. 흥미로운 건 두 팀의 트레이드 후 계속 삼성이 LG를 잡아왔다는 점이다. 올 시즌에도 1~2라운드서 모두 삼성이 이겼다.
이관희는 삼성전 첫 승을 기다려왔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말만 앞섰지만, 이날은 달랐다. LG가 흐름을 잡은 건 2쿼터였다. 삼성 지역방어를 최근 다른 팀들이 상당히 잘 공략한다. LG는 3점포 난조에 시달렸으나 이관희의 한 방으로 숨통을 텄다. 정희재와 압둘 말릭 아부도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삼성의 2쿼터 야투적중률은 단 23%.
이후 LG의 10점차 내외 리드가 이어졌다. 이관희는 3쿼터 초반 스틸에 이어 속공 3점포를 터트린 뒤 삼성 벤치를 향해 손짓을 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후 주관방송사 인터뷰서 창원이 LG의 홈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LG는 이후 정희재와 아셈 마레이의 공격을 앞세워 도망갔다.
LG는 4쿼터에 박인태의 스틸과 골밑 공략 등이 돋보이며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마레이는 자유투에 약점을 드러냈지만, 스틸과 어시스트로 팀에 공헌했다. 경기종료 2분44초전 정희재의 3점슛과 2분4초전 박인태의 결정적이었다. 모두 마레이의 손에서 비롯됐다. 정희재는 3점슛 2개 포함 22점, 이관희도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삼성 새 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은 확실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17분5초 동안 9점에 그쳤고 5반칙으로 물러났다. 18일 한국가스공사와의 데뷔전부터 수비가 안 됐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성은 원정 9연전 기간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중이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1-68로 이겼다. 9승15패로 9위를 지켰다. 최하위 삼성은 6연패하며 6승18패.
[이관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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