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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말하는 듯 노래하는 53호 가수의 노래를 듣던 이승기가 눈물을 삼켰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는 자신을 “말하는 가수다”라고 소개한 ‘재야의 고수’ 조의 53호 가수가 등장했다.
53호 가수는 “나는 말하듯이 노래를 한다. 내 마음을 담아서 노래를 전달하는 걸 좋아한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여고 음악선생님이라는 53호 가수는 방송 출연 사실을 학생들이 알고 있는지 묻자 “학생들도 모르고, 선생님들도 모르고, 보고는 해야 돼서 교장 선생님만 알고 계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독특한 매력으로 기대를 높인 53호 가수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진행을 맡은 이승기는 53호의 노래를 듣던 도중 애써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53호의 노래가 끝난 뒤 이승기는 쉽게 말을 잇지 못하며 “울컥했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노래 한 곡으로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신 무대였던 것 같다. 정말 내 옆에서 그냥 얘기해 주는 것 같고, 내 어깨를 누군가 만져주는 것 같았다”라며, “정말 말하는 가수라는 그런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무대였던 것 같다. 감동받았다”며 감동을 전했다.
규현 역시 “멜로디가 가진 힘이라는 게 있는데 멜로디를 들었는지 이야기를 들었는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가사가 잘 전달이 됐다”라며 다음 무대를 궁금해했다.
[사진 = JTBC ‘싱어게인2’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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