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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오타니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나은 타자였다."
스즈키 세이야(27,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포스팅은 9일(이하 한국시각) 14시부터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중단된 상태다. 직장폐쇄가 끝나면 잔여 21일의 포스팅을 이어간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적지 않은 팀이 스즈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27)의 LA 에인절스도 스즈키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구단으로 꼽힌다. 스즈키가 실제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으면 일본을 대표하는 동갑내기 스타들이 한솥밥을 먹게 된다. 에인절스를 다루는 헬로 헹아웃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왜 에인절스가 스즈키와 계약하는 게 완벽하게 말이 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에인절스의 2021-2022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투수 오타니의 몫을 덜어줄 강력한 선발투수 영입이다.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으나 토미 존 수술로 사실상 2년의 공백이 있다. 게다가 1년 계약일 뿐이다.
그래서 FA 영입 추진과 별개로 트레이드 시장을 기웃거린다. 만약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로 선발투수를 영입할 경우 최고 유망주 조 아델이나 브랜든 마쉬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두 사람은 외야수다.
아델이나 마쉬가 떠나면 외야 뎁스를 채우는 차원에서 스즈키 영입이 필요하다는 게 헬로 헹아웃의 논리다. 그러면서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일본프로야구 선수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스즈키는 사실 일본에서 오타니보다 더 나은 타자"라고 했다.
실제 오타니는 일본에서 5년간 통산 타율 0.286에 통산 OPS 0.859를 기록했다. 시즌당 9.6홈런, 2.6도루다. 그러나 스즈키는 일본에서 9년간 통산타율 0.315에 통산 OPS 0.985를 기록했다. 시즌당 20.2홈런, 9.1도루.
물론 스즈키의 메이저리그 적응과 성공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헬로 헹아웃은 "요점은 스즈키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가졌다는 것이다. 마쉬나 아델이 트레이드 된다면, 스즈키는 에인절스의 감시 대상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스즈키(위), 오타니(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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