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시카고 컵스 팬들이 카를로스 코에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 'NBC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컵스 팬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통해 카를로스 코레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모든 업무가 중단돼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가 기존의 노사협정(CBA) 만료를 앞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은 발 빠르게 '직장폐쇄(Lockout)'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 한 달 동안 약 2조원이 오갈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얼음장처럼 차갑게 식은 것은 물론, 모든 업무가 중단되면서 아직까지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한 선수들이 시장에 대거 남아있다.
FA 선수들 중 거취에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단연 카를로스 코레아다. 코레아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33홈런 타율 0.277 OPS 0.837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품었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등 'NBC 스포츠'가 선정한 아직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FA 선수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코레아는 최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0년 2억 7500만 달러(약 3271억원)의 제안을 뿌리쳤다. 어떻게든 코리 시거(10년 3억 2500만 달러)에 견줄 수 있는 계약을 따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컵스 팬들은 코레아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NBC 스포츠에 의하면 컵스는 직장폐쇄 전까지 코레아와 연결된 여러 팀들 중 하나였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업무가 멈춰있지만, 컵스 팬들은 '리글리빌'에 모여 'Gloria in excelsis Deo'이라는 곡에 맞춰 코레아를 향한 헌정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렀다. 컵스 팬들의 영상을 본 코레아는 "모두 행복한 휴일을 보내라"고 화답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 측이 CBA 협상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가 기존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 코레아가 어떠한 팀과 FA 계약을 맺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