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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야구장에서 사우나를 즐긴다?'
말도 안 되는 조합 같지만 이것이 현실로 나타날 듯 하다. 니혼햄 파이터스는 새 홈 구장으로 에스콘 필드를 신축하고 있다. 3만 5000석 규모에 천연잔디가 깔린 개폐식 돔구장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1일 "니혼햄이 에스콘 필드의 좌측 외야 스탠드에 '타워일레븐(TOWER 11)'을 건설하고 세계 최초로 야구장 내에 천연 온천과 사우나 시설을 완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워일레븐'에는 온천과 사우나 시설은 물론 숙박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대로 시설이 들어서면 그라운드가 한 눈에 보이는 '구장 내 호텔' 시설을 갖추게 된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숙박하면서 라이브로 관람이 가능하며 경기가 없는 날에도 영업을 할 계획이라 숙박이 가능하다.
니혼햄은 현재 삿포로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삿포로돔은 2001년 완공했으며 야구와 축구 겸용 경기장으로 쓰이고 있다. 니혼햄은 2003년부터 연고지를 홋카이도로 옮기면서 삿포로돔과 함께 하는 중이다.
그러나 삿포로돔은 삿포로시가 소유하고 있어 니혼햄이 구장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2016년만 해도 비용이 13억엔(약 136억원)에 달할 정도로 구단의 부담이 크다. 이때부터 니혼햄은 신축구장 건립 추진을 본격화했다. 그리고 마침내 후년에는 그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니혼햄 신축구장 조감도. 사진 = 홋카이도 볼파크 홈페이지]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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