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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울버햄튼의 브루노 라즈 감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며 활짝 웃었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간) “라즈 감독을 비롯해 울버햄튼 선수들이 첼시전을 마치고 코로나 3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우리 구단 모든 구성원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방역 당국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 코로나 확산 사태가 다시 번졌다.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터 시티 등은 팀 내 다수 인원이 코로나에 감염돼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은 유럽대항전(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몰수패를 당할 정도로 심각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EPL 선수단 중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비율이 84%에 그친다”며 더 많은 인원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튼의 라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에 부임했을 때 구단 측에서 백신 접종 기회를 줬다. 곧바로 수락했다. 백신 접종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휴가를 맞아 포르투갈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감염 우려를 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버햄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백신을 맞았다. 올바른 일이다. 특히 요즘처럼 EPL 내에서 대규모 감염 사례가 발생할 때는 더욱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서로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보건서비스(NHS) 버밍엄 지부 책임자 샐리 로버츠는 “울버햄튼 모든 인원이 3차 백신 접종을 마쳐서 기쁘다.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3차 접종까지 맞으면 코로나 감염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울버햄튼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최근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병상에서 근황을 전했다. 황희찬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잘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I’ll be back stronger”라고 다짐했다.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 구단과 함께 코로나 3차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 = 울버햄튼, 황희찬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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