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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10대 괴물’ 김주형(19.CJ대한통운)의 2년차는 거침 없었다.
KPGA 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의 기록을 써낸 김주형은 2021년 한 층 더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21일 KPGA에 따르면 김주형은 2021시즌 14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를 포함해 TOP10에 무려 9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미국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 출전도 했고 콘페리투어 큐스쿨에도 응시했다.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까지 김주형은 박상현(38.동아제약)에 294.46포인트 차 뒤진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본 대회서 준우승을 거두며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친 박상현을 5.54포인트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5,540.65P와 상금 7억5493만6305원을 획득한 김주형은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제네시스 대상’ 또는 ‘제네시스 상금왕’ 타이틀을 10대 선수가 획득한 것은 역대 최초로 동시 석권 역시 김주형이 처음이다. 더불어 김주형은 ‘덕춘상(롱기스트 최저타수상)’,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도 차지했다. 이 역시 10대 선수로서 최초로 얻어낸 결과다.
김주형은 KPGA를 통해“’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등 꾸준한 활약을 증명해낼 수 있는 상들을 받아 행복하다. 돌이켜보면 거침없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던 만큼 1승만 한 것은 아쉽기도 하다”고 2021 시즌을 소회했다.
이어 “2년째 국내서 뛰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나뿐만 아니라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한 시즌 동안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제네시스 관계자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인해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도 출전하게 됐다.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경험을 쌓기 보다는 저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형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로 자만하지 않겠다. 항상 겸손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KPGA 코리안투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주형.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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