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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몰수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5)는 부당하다며 UEFA를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일(한국시간) “최근 토트넘 일부 선수들과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UEFA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 스타드 렌전을 치르지 못했다”면서 “그 책임을 물어 UEFA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결과 토트넘에 0-3 몰수패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당초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스타드 렌(프랑스)과 UEFA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에서 다수 인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정상 개최가 어려워졌다. 결국 토트넘은 일방적으로 경기 취소를 통보했다. 렌 구단은 “우리는 이미 런던에 도착했다. 토트넘이 UEFA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UEFA에 정식 항의하겠다”라고 맞섰다.
오랜 회의 끝에 UEFA는 렌 측의 항의를 받아들였다. 토트넘은 최종전 몰수패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렌은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16강 티켓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비테세(네덜란드)와 라피드 빈(오스트리아)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토트넘 중앙 수비수 산체스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UEFA 측에서 일방적으로 ‘알았어, 너희 이제 대회 뛰지 마’라고 통보하는 건 부당하고 억울한 처사다. 우리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이후에 렌전을 준비하며 집중하고 있었는데 몰수패 징계를 받았다. 너무나도 부당하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몰수패가 결정되기 전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 영국 정부가 훈련장을 폐쇄하고 훈련 일정을 중단시켜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를 치르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되는 걸 어떻게 하느냐”며 컨퍼런스리그 참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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