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극본 손세동 연출 전창근)에서 1회부터 4회까지 내용을 시간순으로 정리한 타임라인으로 흥미를 돋우고 있다.
▲ 윤재희(수애), 성진가(家) 입성하다
먼저 윤재희는 판사 아버지가 성진그룹 부회장 정준일(김영재)의 비리를 덮어준 대가로 당시 연인이던 박정호(이충주)와 이별하고 성진가 혼외자 정준혁(김강우)과 정략결혼을 했다. 청렴한 판사로 살아온 아버지의 단 한 번의 타협으로 끝없는 멸시와 핍박을 받아야 했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현우와 함께 오붓하게 살며 남편 내조부터 커리어의 역량까지 성진가(家)에 걸맞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그 시절, 그녀가 끈끈한 유대관계를 쌓아온 검찰총장 후보 조강현(정해균)의 처 권민선(백지원)은 남편의 내연녀 노영주(황선희)를 무참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 둘째 며느리 윤재희의 전쟁 선포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권민선과 대의를 도모하게 된 윤재희는 그 첫 단계로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성진가(家)의 실세이자 시어머니 서한숙(김미숙)의 힘을 빼앗았다. 바로 그녀의 친아들인 성진그룹 부회장 김영재의 분식회계를 폭로한 것. 무시로 일관하던 둘째 며느리의 역공에 치명타를 입은 서한숙은 정준일을 무죄로 꺼내주는 대신 정준혁의 대통령 취임을 돕기로 했고 그 증표로 대한민국 인사들의 치부책을 모아둔 비밀 서고의 열쇠를 넘겼다. 서고의 새 주인이 된 윤재희의 욕망이 뜨겁게 타오르던 순간, 조력자 권민선은 남편의 성관계 동영상을 보고 자살, 새로운 위기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여기에 김이설(이이담 분)이 아트스페이스 진의 도슨트로 지원, 윤재희의 삶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 거듭되는 위기, 시어머니와의 주도권 전쟁
권민선의 죽음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된 윤재희는 설상가상으로 조강현의 성관계 동영상이 언론에 폭로될 위기까지 맞닥뜨리게 됐다.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강현의 추락을 두고 볼 수 없기에 윤재희는 추적 끝에 동영상 속 여자 노영주가 현재 무연고 사망자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윤재희는 조강현의 또 다른 내연녀 오예린(서재희)을 영상 속 여자로 둔갑시켜 동영상의 진실을 덮는 것으로 상황을 종결시켰다. 성진가(家)에서 내쳐질 위기에 놓였던 윤재희는 다시 서고의 열쇠를 지킬 수 있게 됐지만 전 연인 박정호(이충주)와의 키스현장 사진을 들키면서 다시 한번 서한숙과 대치, 격한 몸싸움 끝에 오발탄에 맞아 총상을 입고 말았다.
▲ 윤재희의 새 시대 그리고 수면 위로 떠오른 성진가(家)의 비밀
멸시와 핍박 속에 살 수 없어 목숨을 걸고 덤벼든 윤재희의 충격 행동은 서한숙의 변화를 이끌었다. 서한숙은 성진물산 지분을 윤재희의 아들에게 증여했고, 윤재희를 아트스페이스 진 대표 자리에 앉혔다. 윤재희의 두 손을 꼭 붙잡은 서한숙의 모습은 분명 이전과는 달랐지만 속내를 알 수 없어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트스페이스 진의 도슨트가 된 김이설은 윤재희를 향한 노골적인 접근을 이어나갔다. 남편보다 자신에게 더 관심이 있다는 말에 윤재희는 묘한 인상을 받으며 경계를 허물었지만, 남편 정준혁이 도발적인 김이설의 매력에 끌리기 시작한 것. 급기야 김이설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은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정준혁과 이를 받아주는 김이설의 수상쩍은 행동까지 불안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앞서 노영주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서한숙은 이 폭행 사건을 알고 있는 노영주의 생전 동거인을 추적했고, 그 주인공이 김이설임이 밝혀지면서 그녀가 성진가(家)를 찾은 이유가 무엇일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파고들수록 충격적인 인물 관계성은 물론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파격 스토리로 사로잡고 있는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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