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통산 350 세이브를 자랑하는 캔리 잰슨과 3년만에 재회할까.
블리처리포트가 21일(이하 한국시각) 2021-2022 FA 시장에서 남아있는 주요 선수들의 행선지를 또 한번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가장 흥미로운 건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4)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을 추천하며 가장 완벽한 핏이라고 했다.
잰슨은 2010년에 LA 다저스에서 데뷔, 올해까지 12년간 701경기서 37승26패350세이브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한 마무리투수다. 올스타 3회를 자랑하며, 올 시즌 38세이브로 내셔널리그 2위를 차지했다. 2017년(41세이브)에는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치솟으며 불안한 측면도 있었다.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 분석 당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 2.22로 내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누가 뭐래도 다저스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대표 마무리투수다. 통산 세이브 13위이고, 현역 막바지에 순위를 더 끌어올릴 여지도 있다.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잰슨이 류현진의 승리투수를 완성하기도 했고, 반대로 날리기도 했다.
토론토는 불펜이 고질적 약점이다. 올 시즌 조던 로마노라는 좋은 마무리투수를 발굴했다. 62경기서 7승1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았다.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잰슨은 불펜 뎁스 강화 차원에서 좋은 선택이라는 평가다.
블리처리포트는 "로마노가 무릎을 다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이미 가르시아와 계약했지만, 또 다른 구원투수가 필요하다. 잰슨을 영입하는 것보다 더 좋은 움직임은 없다. 34세로서 전설적인 커터를 보유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21경기 평균자책점 0.44였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과 호세 베리오스라는 강력한 원투펀치가 있다. 3선발 류현진은 리그 최강이다. 4~5선발이 살짝 불안하지만, 버틸 만하다. 오히려 잰슨을 영입해 마운드 밸런스를 끌어올리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올 겨울 FA 시장에서 성과가 없는 다저스로선 충격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는 잰슨과 계약해도 2017~2018년의 페이롤 정점에 근접하지 못할 것이다. 잰슨을 영입하면 더 이상의 움직임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슈퍼파워를 자랑하는 공격력과 선발진을 가졌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위), 잰슨(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